충북 작년 소비자 피해 상담 최다 품목은 '침대'

입력 2019-02-28 06:00
충북 작년 소비자 피해 상담 최다 품목은 '침대'

라돈 검출 사태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진 영향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해 충북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라돈 검출 이슈 이후 침대의 안전문제를 둘러싼 소비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충북 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7천644건으로 전국 소비자상담(79만2천444건)의 약 2.2%를 차지했다.

상담 품목으로는 침대가 5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논란 이후 관련 상담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별 상담 건수 역시 라돈 검출 이슈가 불거진 5월이 1천6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침대 이외 상위 4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458건), 스마트폰(443건), 기타의류·섬유(376건), 정수기 대여·렌트(290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품목과 관련해서는 계약 당시 약정한 내용의 서비스 이행 요구, 제품 하자에 따른 청약철회 요구 등 계약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1만5천911건을 나이대별로 분류하면 30대가 4천713건(29.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4천233건(26.6%), 50대 2천993건(18.8%), 60대 이상 1천868건(11.8%)이 뒤를 이었다.

판매방법별 상담 건수는 해외 온라인 거래가 전년보다 39%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충북 내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률 증가 품목 및 소비 형태를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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