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보호해양생물에 '게바다말'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3월의 보호해양생물로 '게바다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게바다말은 벼나 부추처럼 생긴 여러해살이 식물로, 광합성을 하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해초류에 속한다. 2∼4월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봄을 맞아 꽃을 피우고, 7월께 열매를 맺는다.
해수부는 "게바다말의 군락지는 해양생물에 매우 좋은 서식지"라며 "어류 등이 포식자로부터 위험을 피하는 산란장으로 쓰기도 하고, 어린 물고기의 성장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게바다말은 주로 동해안의 중·남부에 살고, 남해안과 서해안의 일부 도서지역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연안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해수부는 2007년 게바다말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허가 없이 게바다말을 잡거나 유통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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