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독립리그와 제휴…규정 변경·장비 도입 실험장으로 활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독립리그와 제휴하기로 해 시선이 쏠린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과 NBC 스포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와 3년간 제휴에 합의했다.
이번 제휴로 MLB 사무국은 애틀랜틱리그 규정을 바꿀 권리를 획득했다.
독립리그는 MLB와는 독자로 운영되는 리그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설 자리가 없는 선수들이 독립리그에서 마이너리그 상위리그,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해 취업 재수, 삼수를 준비한다.
MLB 사무국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독립리그와 제휴한 건 마이너리그나 빅리그에 도입하기 전 독립리그를 새로운 규정 변경 사항과 새 장비의 시험 무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MLB 사무국이 어떤 새로운 규정을 얼마나 자주 애틀랜틱리그에서 시험 적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최근 수년간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뛰는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 '투구 시계'와 같은 스피드업(경기 시간 촉진) 규정을 시험해왔다.
MLB 사무국은 애틀랜틱리그 운영에 간여하는 대가로 8개 구장에 레이더 트래킹 장비를 설치해 기록·통계 자료를 독립리그 각 구단에 제공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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