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으로 가격 하락' 해남 겨울배추 1만t 추가 산지폐기

입력 2019-02-26 16:50
'풍작으로 가격 하락' 해남 겨울배추 1만t 추가 산지폐기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지속적인 배추가격 하락과 겨울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추가 산지폐기를 한다.

산지폐기는 지난 1월 시작됐으며 이번이 4번째로 폐기 물량은 111ha, 1만여t이다.

4차 산지폐기는 3차 폐기와 마찬가지로 비계약 농업인의 포전과 유통상인 계약물량을 주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전량 폐기한다.

지원 단가는 해남군 자체 산지폐기 지원단가와 동일한 가격(3.3㎡당 4천500원의 80%)으로 지원하며 농협과 aT가 역할을 분담한다.

앞서 해남군은 1차로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으로 3천906t(43.4ha)을, 2차로 군 자체 사업으로 7천230t(80.3ha)을 폐기했다.

3차 폐기 물량 1만3천410t(149ha)은 이달 말까지 추진 중이다.

해남군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였지만 5년 만에 배추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가을배추 풍작으로 잔여량이 많아 겨울배추와 출하 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되면서 산지폐기가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26일 "해남에서만 3만4천500여t(383ha) 산지폐기로 배추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해서 수급 상황을 분석하면서 소비촉진·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