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영혼과 맞서는 따뜻한 코믹 스릴러…복합장르극 '빙의'
고준희 "장르극 첫 도전"…OCN 내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귀신이 저지른 범죄를 추적한다. 언뜻 들으면 호러·오컬트와 스릴러를 결합한 어두운 장르극 정도로 그칠 것 같지만 코믹과 휴머니즘, 로맨스가 녹아있다.
케이블 채널 OCN은 26일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추적하는 복합장르극 '빙의'를 소개했다.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은 강한 영적 기운을 타고난 영매 홍서정과 의기투합해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살인마의 영혼과 맞선다.
강필성 역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방자전' 등으로 얼굴을 알린 송새벽(40)이, 홍서정 역은 드라마 '추적자'와 '그녀는 예뻤다'의 고준희(34)가 맡는다.
선한 마스크를 지닌 연정훈(41)은 재계 서열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 TF그룹의 상무이자 이중생활을 즐기는 광기 어린 인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연출을 담당한 최도훈 PD는 이날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적 세계를 다룬 드라마 '프리스트'나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와는 다르다. 오히려 접점을 찾자면 '도깨비'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스터리 스릴러만 있는 게 아니라 로맨스, 코미디, 휴먼드라마가 있다"며 "다양한 장르가 들어있어 잘 조율하면 많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빙의'를 통해 장르극에 처음 도전하는 고준희는 "빙의를 실제로 경험할 순 없기 때문에 극 중 인물의 내면에 공감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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