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병 600여명, 3·1절 마라톤 뛴다

입력 2019-02-26 16:09
육군 31사단 장병 600여명, 3·1절 마라톤 뛴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 600여명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 마라톤 대회를 뛴다.

31사단은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인식하고, 겨우내 길러온 체력을 스스로 검증하기 위해 광주에서 열리는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고 26일 밝혔다.

마라톤 대회에는 31사단 간부 277명과 용사 352명 등 총 629명이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각각 참가한다.

장병들은 대회 참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뜀 걸음을 해왔고, 올해부터는 전투형 체력단련으로 겨우내 몸을 만들어왔다.

31사단은 대회 참여로 장병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소명의식을 상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병영 내 전투형 체력단련의 효과를 검증하고 지역민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장병이 3·1절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가슴에 태극문양을 새긴 티셔츠를 입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대회에 임한다.

간부들은 뛴 거리만큼 일정 금액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완주한 용사 1인당 1만원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해 3·1사단 장병들의 뜻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영민 31사단장은 "장병들이 마라톤을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지킴이로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충장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은 육군에서 복무 중 전사·순직하거나 임무 수행 중 다친 장병,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복무 중인 현역장병 등을 재정 지원하는 데에 쓰인다.

또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 등에도 사용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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