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퓨전 국악' 매주 토요일 오후 광주서 무료 공연
광주공연마루서 토요 국악상설 공연 운영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야심 차게 준비한 국악 상설공연이 3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정기공연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옛 세계광엑스포 주제관)에서 국악 상설공연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장소·공연시간이 고정돼 있고 남도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인 국악을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첫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이 준비한 '부채춤'으로, 단막창극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가는 길', 가야금 병창, 아쟁과 대금 병주, 판굿과 북춤·버꾸놀이 등도 선보인다.
3월 9일 지역 국악 단체인 도드리 무대에서는 비보이 '옹헤야', 창작무용 '매난국죽'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서양음악 요소를 결합해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3월 23일 국악관현악단 무대는 최첨단 퓨전 음악과 현대 감각의 리듬으로 표현된 창작 국악관현악을 마련했다.
이어 25현 가야금 곡인 '백도라지', 전통기법에 많은 변화를 준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미국민요 '스와니강', 독일민요 '로렐라이', 창작무용 '그리고 오후', 모듬북협주곡 '타(打)'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3월 마지막 주 '굿패'의 무대에서는 전통탈과 풍물소리가 어우러진 '오색의 빛 광주여!'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인 '3인 3색 마루'도 무대에 오른다.
북춤 등의 퍼포먼스 '상무 오월장', 판소리와 랩·풍물이 한데 모인 '광주의 외침' 등 스토리가 있는 또 다른 창작 국악의 색깔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다음달 공모를 거쳐 역량 있는 지역 국악 단체를 선정해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설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이나 개선 의견은 시 문화도시정책관실 공연예술진흥팀(☎062-613-3180∼1)이나 문화예술회관 공연지원과(☎062-613-8350)로 문의하면 된다.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가 곧 일자리이고 경제이자 복지가 될 수 있도록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지닌 국악 상설공연으로 브랜드화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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