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종합경기장 턴키발주 철회'…전문건설업계 내달 7일 집회

입력 2019-02-26 14:09
'목포 종합경기장 턴키발주 철회'…전문건설업계 내달 7일 집회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대비, 종합경기장을 신축하면서 '턴키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해 전문건설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오는 3월 7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목포시의 종합경기장 신축 턴키 발주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집회에는 협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오는 2022년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목포시는 대양동 일원에 공인 1종 종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와 전남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입찰제안서를 만들고 있으며, 다음 달 중에 턴키방식으로 조달청 의뢰나 직접 발주할 예정이다.

턴키방식은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에 일괄 참여하는 것으로 전기나 통신, 소방 등의 전문건설업체는 하도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분리발주는 전기공사업 등록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발주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목포시는 "종합경기장 신축공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과 일정 지연 등을 고려할 때 턴키 발주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협회 측은 "위법한 통합발주 방식의 합리화를 위한 궁색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목포시의 '분리발주 시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된다'는 입장에 대해 협회는 "주 공정인 건축공정은 턴키방식으로 집행하면서 전기공사·정보통신공사의 설계·시공 부분을 분리하면 사업추진일정 지연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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