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수석코치에 강성형 내정…라바리니 감독 보좌
이사회에서 승인 여부 결정…2020년 2월까지 1년 계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배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강성형(49) 전 KB손해보험 감독을 내정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어제 여자배구전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기주)를 열어 공개 모집에 참가한 3명의 후보 가운데 강성형 전 감독을 수석코치 후보로 낙점했다"면서 "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수석코치로 확정된다"고 말했다.
강성형 수석코치 내정자는 2020년 2월까지 1년 계약했고, 한국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르면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강 수석코치는 내정자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28일 입국해 V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점검한 뒤 다음 달 3일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
강성형 내정자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라바리니 감독 방한 때 잠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4-2015시즌 막판 문용관 전 감독이 물러나자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전신) 감독대행에 올랐고, 2015년 4월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KB손보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각각 6위에 그치자 2017년 4월 계약 종료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는 지난해에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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