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3·1 독립운동 정신 계승·발전"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3·1 독립운동 정신 계승·발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는 26일 "100주년을 맞은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1운동은 불의에 저항하는 정의의 운동이었고, 나라를 잃고 절망하던 겨레를 살리는 애국애족의 운동이었으며, 오로지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뤄진 세계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종교간 아름다운 연합의 민족독립운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각각의 올바른 신앙과 3·1독립정신인 만민평등사상으로 하나가 돼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외면한 힘의 논리에 의해 자행되는 불의한 역사에 침묵하거나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남북 평화통일이 3·1독립정신인 민족자결주의 회복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도자에게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정자와 언론기관들이 정직하고 공명정대함을 갖고 그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경제계에 대해서는 "평등과 나눔 정신을 외면한 채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 매몰되고, 성장제일주의에 빠져 인간 생명의 기본인 존엄성과 생존권을 박탈하는 작태를 거부한다"며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경제인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 진리와 선을 추구하며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전인적 인격을 갖춘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현장이 돼야 한다"며 교육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3·1독립운동 정신으로 우리 겨레의 평화통일과 자존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상생, 나아가 인류평화를 위한 주역으로서의 도민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인 이상구 목사를 비롯해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각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3·1절을 전후로 종교별로 연합예배, 세미나, 기도식, 기념 미사 등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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