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강일, 美대표단 숙소 찾아…차석급 알렉스 웡과 접촉한듯
실무협상 닷새째…비건-김혁철, 오후 늦게 회동 가능성
(하노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양국 정상의 베트남 하노이 입성이 임박한 가운데 '의제' 협상팀이 '급'을 낮춰 먼저 닷새째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현지에 머물고 있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은 25일 오후 1시50분께(현지시간)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해 미국 측 대표단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다.
이보다 30분 가량 앞서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인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외부 일정을 마치고 파르크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르크 호텔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1일부터 줄곧 의제 분야 실무협상을 진행해온 장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26일 하노이 도착을 앞두고 양측이 의전 준비에 몰두하는 분위기 속 양측 특별대표의 접촉 동향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미 양측은 급을 낮춰 의제 협상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회동해 막바지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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