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족대표 신석구 추모 클래식공연

입력 2019-02-25 15:50
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족대표 신석구 추모 클래식공연

내달 1일 서울·10일 로마·13일 베를린서 연합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마지막으로 서명에 참여한 신석구 목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이 국내외에서 열린다.

수표교교회가 기획하고 루스초이뮤직(대표 홍용만)이 주관하는 행사는 3·1절인 다음 달 1일 서울 음악회를 필두로 10일 이탈리아 로마연합교회, 13일 독일 베를린 선한목자교회 등지에서 연합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압구정 장천 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에서는 칸타타 '주를 위해'를 무대에 올린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마지막 서명자 신석구 목사(당시 수표교교회 담임목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곡으로, 김성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작곡했다. 2001년 초연 이후 10년 만에 대규모 합창단, 오케스트라, 국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편곡은 작곡가 김인규가 맡았다.

주인공 신석구는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주역 바리톤 나건용이 캐스팅됐고 마제스틱 필하모니 음악 감독인 지휘자 한상욱이 전체 행사 진행과 지휘를 담당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예스24,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학생과 65세 이상은 30% 할인한다.

로마와 베를린 공연에는 수표교교회 연합합창단과 유럽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음악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주인공 신석구 역을 로마 공연에선 바리톤 김강순이, 베를린 공연에선 바리톤 조재형이 각각 맡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연주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배현진도 합류한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로마연합교회 홍기석 목사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우리 역사와 문화, 얼과 정신이 녹아든 공연을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최함으로써 3·1운동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구 목사는 1919년 수표교회 담임목사 재임 중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에 참여해 2년 8개월간 옥고를 겪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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