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서 'CSI과학수사' 배운다…초중고 무료 체험학습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초·중·고 학생을 위한 무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체험학습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미래인재 양성 교육정책에서 트렌드를 분석해 창의·직업·인성 등 3개 테마에 걸쳐 2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현직 교사, 대학 교수, 장학사 등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올해 체험학습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프로그램으로 'CSI 과학수사'와 '포레스트 트레저 헌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CSI 과학수사'는 학생들이 과학수사요원이 돼 지문, DNA, 독성학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 미스터리하게 꾸며진 범죄현장에서 용의자를 논리적으로 추론해 밝혀내는 체험이다.
에버랜드는 범죄현장 재현과 실감 나는 체험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법 과학·법의학 수사기법 등을 자문했다.
'포레스트 트레저 헌트'는 에버랜드 인근에 마련된 숲속 캠프에서 보물 상자를 찾아 암호를 해독해가는 미션 체험 행사다.
참가자들은 대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부족했던 운동량을 늘리고 식물과 관련된 퀴즈를 풀며 생태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교육 효과가 기대된다.
진로설계에 고민이 많은 학생은 어트랙션 엔지니어, 상품 디자이너, 동물 수의사 등 에버랜드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 업무 현장을 견학하고 VR(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에버랜드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강연형 직업 체험 행사 '스페셜 톡톡'이 대강당에서 진행돼 최대 1천여명의 학생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사내 전문가 12명의 꿈, 직업, 행복 이야기를 소개한 스토리북 '드림 스페셜리스트'를 최근 발간했으며, 조만간 전국 9천여 초·중·고교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물들과 교감하며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동물생태학교, 안내견학교, 안전체험관도 운영한다.
지난해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는 21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단체로 방문하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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