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욕실세정제 전 제품 안전…세정력·가격은 제각각"

입력 2019-02-25 12:00
소비자원 "욕실세정제 전 제품 안전…세정력·가격은 제각각"

6개 제품 평가서 '브레프 파워'·'홈스타' 제품 세정력 우수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욕실을 청소할 때 사용하는 생활 화학제품인 욕실 세정제가 세정력과 가격 등에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 세정제 전 제품은 사용하는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형 욕실 세정제 6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세정력, 용기의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브레프 파워 욕실용(헨켈 홈케어 코리아) ▲슈가버블 친환경 욕실 세정제 솔잎향(슈가버블)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무궁화) ▲욕실용 세정제(금강하이켐)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 6개 제품이다.

납, 살균보존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등 유해성분 53항목에 대한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욕실 타일 등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정력에서는 브레프 파워 욕실용과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위 가격에서는 금강하이켐의 욕실용 세정제가 10㎖당 30원으로 가장 쌌으며 헨켈 홈케어 코리아의 브레프 파워 욕실용은 118원으로 4배가량 비쌌다.

용기 강도에서는 무궁화의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 세제가 충격에 파손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성분의 경우, 금강하이켐의 욕실용 세정제가 액성(pH) 검사 결과 알칼리성이었으나 약알칼리성으로 표시했고, 알레르기 향료 성분인 리모넨도 표시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무궁화의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 세제는 용기에 표기된 용량은 900㎖지만 실제 용량은 23㎖ 적게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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