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후분양 대출 보증 첫 승인…평택 신촌지구 대상

입력 2019-02-25 10:48
HUG, 후분양 대출 보증 첫 승인…평택 신촌지구 대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후분양 대출 보증을 최초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승인 대상은 경기 '평택 신촌지구 A3 블록 사업'으로, 전체 1천13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먼저 지은 후 2021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주택 사업자는 HUG의 후분양 대출 보증을 받음으로써 총분양대금의 70%를 비교적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후분양 대출 보증은 주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공정률 60% 이상 되는 시점 이후 분양하는 사업에 대해 주택건설자금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 상품이다.

HUG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의 '후분양 로드맵' 발표 이후 이 상품의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부담을 낮추기 위해 후분양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등 민간 후분양 활성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건설자금의 60% 이상을 PF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후분양 사업은 약 6∼10% 수준의 높은 금리 때문에 주택 사업자들이 꺼렸지만, 후분양 대출 보증을 받으면 금리를 3.5∼4% 수준으로 낮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후분양 대출 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민간 부문의 자발적 후분양 참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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