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자기발전 최전성기…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중요"

입력 2019-02-25 08:49
노동신문 "자기발전 최전성기…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중요"

"혁명적 경각성 높여야"…투표소 경비 강화 등 당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현재가 자기발전의 최전성기라면서 내달 10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가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제2차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신 소식은 지금 온 나라를 세차게 들끓게 하고 있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자기발전의 최전성기를 펼쳐가고 있다"면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두리(둘레)에 전체 인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친 우리 공화국의 일심단결의 위력,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끊임없이 전진 비약하는 주체 조선의 기상을 힘있게 떨치는 역사적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선거는 우리의 인민 주권을 반석같이 다지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하여 전체 인민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받드는 우리 공화국 정권을 그 어떤 힘으로도 허물 수 없다는 것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선거기간에 혁명적 경각성을 최대로 높여야 한다"면서 선거장(투표소) 경비 강화, 선거와 관련한 선전선동사업 전개, 선거사업에 지장을 주는 비정상적 행위에 대한 법기관의 역할 제고 등을 당부했다.



이날 노동신문의 사설은 제14기 최고인민회의 구성이 김정은 위원장 2기 체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최고지도자의 부재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내부 전열을 다잡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권을 갖는 북한의 최고 주권기관으로, 북한은 내달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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