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 최종전서 레바논 제압…10승 2패

입력 2019-02-25 01:24
한국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 최종전서 레바논 제압…10승 2패

라건아 25점 11리바운드…임동섭 승부처 3점 슛 4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2위를 확정한 채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끝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을 84-72로 꺾었다.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뒤 시리아, 레바논과의 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위해 원정에 나선 한국은 10승 2패를 기록, 뉴질랜드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압도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레바논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아미르 사우드의 버저비터를 포함해 1쿼터 막바지 3점 슛 2개를 얻어맞고 18-29로 끌려다녔다.

2쿼터 초반 이정현, 김시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27-31로 따라붙었으나 사우드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2쿼터 종료 4분 40초 전 30-40으로 뒤졌다.

한국은 어렵게 따라가면 레바논에 외곽포나 공격 리바운드로 인한 득점을 내주며 흐름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라건아가 골 밑에서 레바논의 공격을 막아내고 임동섭의 3점 슛이 터지며 1분 54초를 남기고 61-61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접전 양상이었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임동섭의 3점포가 다시 적중하며 65-64, 처음으로 앞선 이후엔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70-69이던 종료 6분 48초 전부터 한국은 김종규의 자유투 2득점, 라건아의 점프슛과 자유투 3득점에 힘입어 연속 7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종료 2분 24초 전 임동섭의 3점 슛이 다시 림을 통과하며 80-70이 돼 승기를 잡았다.

라건아가 25점 11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고, 김종규(14점), 임동섭(3점 슛 4개 12점) 등이 승리를 합작했다.

◇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E조

한국(10승 2패) 84(18-29 22-15 22-20 22-8)72 레바논(6승 6패)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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