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부부, 모로코 아틀라스산맥 학교 방문

입력 2019-02-24 23:34
英 해리 왕자 부부, 모로코 아틀라스산맥 학교 방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 중인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24일(현지시간) 모로코 중부 아틀라스산맥의 도시 아스니의 한 학교를 찾았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아침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아스니로 이동했다.

이들이 방문한 학교는 비영리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12∼18세 소녀들이 다니고 있다.

로이터는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학교 방문에 대해 "시골 소녀들의 교육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아스니는 작년 12월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온 여성 관광객 2명이 갱단에 피살된 이믈릴 마을에서 불과 15㎞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영국 매체들은 해리 왕자 부부의 모로코 방문을 앞두고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3일 저녁 모로코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아스니 일정을 마친 뒤 라바트로 이동해 외교관, 청년 사업가, 장애인 선수들을 만나고 오는 26일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가 작년 5월 결혼한 뒤 북아프리카를 공식적으로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모로코행은 영국 외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마클 왕자비가 올해 4월 출산하기 전까지 마지막 해외 방문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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