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지, 연장 결승 골…오클라호마시티, 접전 끝 유타 제압
웨스트브룩, 어시스트 2개 모자라 1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 실패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폴 조지의 짜릿한 결승 골을 앞세워 유타 재즈에 2차 연장 접전 끝 승리를 따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48-147로 이겼다.
조지는 연장 종료 0.8초를 남겨두고 드리블 돌파에 이은 플로터 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을 66-57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오클라호마시티는 도너번 미첼과 리키 루비오에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따라잡혔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활약했던 반가운 얼굴 디온테 버튼은 3쿼터 중반 코트를 밟았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팀에 에너지를 더하며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129-1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향했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다소 무리한 3점 슛 선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차 연장에서는 조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속공상황에서 시원한 윈드밀 덩크를 선보인 조지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수 겸장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물오른 야투 감각을 앞세워 6개의 3점 슛을 터뜨린 웨스트브룩은 1차 연장에서 6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차 연장으로 향했고, 종료 직전 터진 조지의 극적인 결승 골로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를 챙겼다.
유타는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카일 코버가 던진 3점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며 패배했다.
조지는 이날 4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턴오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웨스트브룩은 43점 1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어시스트가 8개에 그쳐 1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에는 실패했다.
유타에서는 미첼이 38점으로 분전했다.
◇ 23일 전적
인디애나 126-111 뉴올리언스
시카고 110-109 올랜도
토론토 120-117 샌안토니오
샬럿 123-110 워싱턴
디트로이트 125-122 애틀랜타
미네소타 115-104 뉴욕
LA클리퍼스 112-106 멤피스
덴버 114-104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 148-147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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