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 선거 부정행위 의혹…해경 압수수색

입력 2019-02-23 13:00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 선거 부정행위 의혹…해경 압수수색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임준택(62) 제25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수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일어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양경찰청 형사과는 2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임 당선인의 부산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임 당선인이 조합장으로 일했던 대형선망수협 사무실 등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앞서 수협중앙회장 선거 한 달 전 임 당선인이 사전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내사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수사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압수된 증거물을 분석해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전날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진태 부안수협 조합장과 임추성 후포수협 조합장 등 다른 2명의 후보를 누르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이 대의원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임 당선인은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출신으로 현재는 대진수산, 미광냉동, 미광수산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다음 달 제25대 수협중앙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수협중앙회장은 비상임 4년 단임 명예직이다.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지만, 업무 집행 권한이나 인사권은 없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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