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히 쉬소서' 당진 현대제철 근로자 장례식 열려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외주업체 근로자 이모(50) 씨 장례식이 23일 충남 당진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제를 마친 이 씨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려 홍성추모공원 화장장으로 향했다.
당초 열려고 했던 고인의 숙소(송악읍 한진리) 앞 노제는 취소됐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 씨의 어머니 등 가족들은 오열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안동일 현대제철 생산기술담당 사장, 박종성 제철소장, 김명훈 외주업체 광양 사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나와 지켜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씨의 시신은 고향인 경북 영천 서라벌공원 묘지에 안치된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컨베이어벨트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고무 교체작업 중 새 공구를 가지러 갔다가 인근의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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