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불친절 없앤다…강원도 접경지역 친절 서비스개선

입력 2019-02-24 08:01
바가지요금·불친절 없앤다…강원도 접경지역 친절 서비스개선

접객업소 서비스 컨설팅·가격안정반 등 운영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평화지역(접경지역) 군 장병과 면회객, 관광객 친절 서비스 개선사업에 나선다.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군 장병들이 일부 접객업소의 바가지 상혼과 질 낮은 서비스 등을 이유로 외출·외박 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추진한다.

특히 군 장병과 면회객의 평화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는 등 친절 서비스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본 인프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4∼5월 군 장병 대상 설문조사 및 서비스 현장조사 결과 바가지요금, 반말과 욕설 등 접객 업주의 불친절 등이 가장 큰 불만으로 제기된 바 있다.

도는 우선 접객업소 서비스 컨설팅을 추진한다.

기존 집합식 교육을 탈피해 고객 만족(CS) 전문강사와 경영컨설팅 전문가가 직접 업소를 방문해 맞춤형 친절 서비스 교육과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올해 도내 평화지역별 100개소씩 5개군 500개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숙박업소 가격안정반을 운영한다.

바가지요금 근절과 청결·위생관리를 수시·계도함으로써 업체의 공정거래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5개 군 명예 공중위생감시 요원 25명이 업소 상태를 관찰 점검할 예정이다.

군 장병과 면회객을 위한 맞춤형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면회 정보와 교통편 이용정보, 부대 인근 숙박·음식점 위치·요금·주소, 지역 문화행사 등 유익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도는 이 밖에 군 장병들이 지역 내에 머물면서 충분한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올해 12월 말까지 평화지역 5개 군을 중심으로 휴식공간 6개소, 편의시설 9개소를 조성한다.

휴식공간은 기존 활용도가 낮은 공공건물을 활용해 가상현실(VR) 체험장, 스크린 야구장, 만화카페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4일 "올해부터 군 장병 영외 급식, 평일 외출제도를 전면 확대 시행함에 따라 평화지역 군 장병 편익 도모를 위한 맞춤형 대책으로 접객업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친절 서비스개선이 군 장병들의 만족도와 지역 상인들의 소득 모두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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