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역 대사 "키르기스 지역개발·디지털화 협력사업 집중"

입력 2019-02-22 16:55
하태역 대사 "키르기스 지역개발·디지털화 협력사업 집중"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하태역 주(駐)키르기스스탄 대사는 22일 "키르기스 국가 개발 목표인 지역개발과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상생 협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 통신원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일하도록 만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새마을 운동 사업'을 키르기스 30개 마을에서 본격 추진하기 위해 키르기스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대사는 이어 "국가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행정정보공유체계 구축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 정부의 신북방 정책, 상생과 협력의 대(對)중앙아시아 외교가 키르기스 현장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 대사는 "최근 키르기스 정부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감세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키르기스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이자 유럽연합(EU)의 특혜관세 대상국으로서 한국 상품 및 기업이 러시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역 및 생산 거점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광상품 공동 개발 및 관광 복합단지 건설, 한국 중소기업 생산공장 진출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 한국 여행사들이 참석하는 '한-키르기스 관광 분야 협력 포럼'과 10월 중소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한-키르기스 경제 협력 포럼'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 대사는 특히 "키르기스 교민 및 고려인 동포 사회 활성화를 위해 작은 규모라도 구체적인 경제협력 사업이 성사돼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키르기스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을 위해 매년 5월에 개최해오던 '5월 문화의 달' 행사를 '춘계 및 추계 한국문화제'로 확대하고, 모든 문화행사를 키르기스 내 교민단체 및 고려인협회 등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ifla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