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업생산 379만t 역대최다…고등어 풍년·오징어 흉년

입력 2019-02-22 12:00
작년 어업생산 379만t 역대최다…고등어 풍년·오징어 흉년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내 수산업 종사자의 국내·외 어업생산량이 작년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79만1천t(톤)으로 전년(372만5t)보다 6만6천t(1.8%) 늘었다.

1970년 정부지정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어업생산금액은 8조6천42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전년(8조5천669억원)에 견줘 751억원(0.9%) 증가했다.



단일 품목으로 다시마류가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됐다.

다시마류 생산량은 전년 대비로 5.6% 늘어난 57만2천595t으로, 통계작성 후 가장 많았다.

김류는 8.4% 줄어든 56만7천827t으로 생산량 2위를 기록했다.



고등어류 생산이 전년 대비로 많이 늘었다.

지난해 고등어류 생산량은 전년보다 87.3% 증가한 21만5천916t으로 멸치를 제치고 연근해 어업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1996년 41만5천3t을 기록한 후 역대 두번째로 많기도 했다.

대형 선망 어업의 휴어기가 확대하면서 자원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멸치 생산량은 18만8천528t으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오징어 생산은 기록적으로 줄었다.

대표적인 식용 오징어인 살오징어의 지난해 생산량은 4만6천274t으로 전년보다 46.8% 감소했다.

2014년 16만3천896t까지 늘었다가 4년 연속 줄어 작년에 통계작성 후 최소 수준이 됐다.

해양 환경 변화로 인해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았고 지나친 포획으로 결국 어획량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생산량 감소는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 물가는 전년보다 20.9% 올랐다.

원양어업에서는 가다랑어가 가장 많이 잡혔다.

지난해 가다랑어 생산량은 26만6천661t으로 전년보다 30.6% 증가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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