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올 연말 귀네미풍력단지 준공…풍력발전 박차
연간 8천가구 이용 전력 생산…해상풍력 사업도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풍력발전 산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남부발전은 올해 연말 강원 태백에 귀네미풍력단지(19.9㎿)를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귀네미풍력단지에는 1.65㎿ 규모 풍력발전기 12기가 건설된다.
준공되면 연간 8천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3만7천600㎿h 전력을 생산해 연간 1만6천900t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여의도 면적 11.5배(20년생 소나무 67만 그루)에 달하는 산림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고 연간 46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를 낸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65기(137.2㎿)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TW의 누적 풍력발전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0GW를 국산 풍력발전기로 생산했다.
남부발전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풍력(18㎿)과 창죽풍력(16㎿)을 건설하고 평창풍력(30㎿)를 준공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주 대정해상풍력(100㎿), 부산 청사해상풍력(40㎿) 등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해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