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행진·독립선언문 낭독…충북 학교 다양한 3·1절 행사

입력 2019-02-21 11:33
만세행진·독립선언문 낭독…충북 학교 다양한 3·1절 행사

소녀상 제막식 봉사활동·독립운동 현장 답사 등 진행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 서전고 학생들이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의 동상 앞에서 묵념한 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거리로 나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만세 행렬은 인근 서전중학교, 동성중학교를 지나면서 수백 명으로 불어난다. 학생들은 3㎞를 행진한 뒤 학교 앞 돌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3·1운동을 재현한다.

서전고 학생자치회가 다음 달 1일 펼칠 3·1절 기념행사 장면들이다.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주 상당고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지난 14일 전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자치회 임원 등 50여명이 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했다.

이어 학생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3·1운동 100년 기념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충주 중산고 학생들은 다음 달 1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 상가 주차장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청주 금천고는 독립운동가를 조사하고, 기념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청주고는 청주권에 산재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를 방문하는 등 '애국 독립 투어'를 하고, 옥천 청산고는 만세운동 현장 답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청주 충북고는 3·1운동 관련 자료전시회를 개최하고, 청주여상은 3·1운동 특강과 기념 플래시 몹을 한다.

괴산 목도고, 영동 인터넷고, 황간고 등 상당수 고등학교가 3·1운동 계기 교육을 시행한다.



청주 솔밭중의 동아리별 독립운동 유적 탐방, 청주남중의 독립운동가 인물 탐구, 진천 은여울중의 만세운동 재현 등 많은 도내 중학교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특색있는 기념행사가 기획하고 있다"며 "3·1운동 계기 교육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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