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vs "재개발" 제주시 신산머루 활성화방안 논란

입력 2019-02-21 10:56
"도시재생" vs "재개발" 제주시 신산머루 활성화방안 논란

도,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일부 주민 "재개발해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지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제주시 신산머루지구 도시재생 사업을 확정해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고 골목길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구체적으로 자율주택정비,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 안전환경 개선, 교육환경개선,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까지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일대 4만5천927㎡에 국비와 지방비 83억원을 들여 확정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옛 도심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도2동 신산경로당에서 열린 신산머루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은 "골목길 등 옛 경관을 고려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해야 한다"며 도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도시 재개발은 각종 사회 갈등이 빚어져 재개발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도2동 신산머루 주택재개발 준비위원회(가칭) 등 소속 주민들은 "도시재생 사업을 한다고 해서 지역이 활성화할 수 없다"면서 "신산머루지구에 대해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 논란이 있었다.

도 도시재생위원회는 또 신신머루지구 외에 서귀포시 월평지구를 마을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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