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랑 놀자…명언집·베스트 컬렉션 출간

입력 2019-02-21 10:23
보노보노랑 놀자…명언집·베스트 컬렉션 출간

'보노보노 명언집'·'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만화 '보노보노' 시리즈를 새롭게 엮어낸 신간 2권이 국내에 소개됐다. 하나는 보석 같은 메시지를 모은 '명언집'이고 다른 하나는 인기작만 한데 모았다.

거북이북스가 펴낸 '보노보노 명언집'(상·하)과 놀에서 출간한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보노보노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팔리며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전설 같은 작품이다. 캐릭터로도 헬로키티, 도라에몽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번에 국내에서 출간된 두 책 모두 일본 거장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에 대한 존경을 담은 헌정도서 느낌을 풍긴다.



'보노보노 명언집'은 시리즈 1권부터 36권 중 힘과 여운을 주는 장면만 모아 상·하 2권으로 펴냈다.

보노보노의 철학적이고 재치있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만난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보노보노의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일상이 독자를 치유하고 응원한다.

방송인 히가시노 코지가 오랜 팬으로서 작가를 인터뷰한 내용과 철학자 우치야마 타카시가 기고한 작품 해설도 실렸다. 박소현 옮김. 각 권 264쪽. 각 권 1만2천원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는 단 한 권으로 보노보노 30여년 생애 주요 장면을 집약해냈다.

수백 편 에피소드 중 원작자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작품 18개만 추려 실었다.

종이책으로 처음 보노보노를 만난 성인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가족만화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자 여러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아 읽어서 참 좋았어'라고 느낄 수 있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주영 옮김. 376쪽. 1만6천원.

보노보노는 1986년 처음 출간된 네 컷 만화로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받으며 명작 반열에 올랐다. 현재까지 단행본 시리즈 43권이 출간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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