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과정 시작…총 650여개 강좌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하반기부터 무료 온라인 대학강의인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1일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무크'(MOOC)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무료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로, 2015년 한국형 무크(케이무크)가 시작됐다. 홈페이지(www.kmooc.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35만7천명이 회원 가입했고 77만6천건 수강신청이 이뤄졌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과정' 운영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험 부정방지 기능 등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다.
올해 케이무크 강좌는 지난해보다 150여개 늘어난 650여개가 개설된다.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와 무인조종기 전문가·문화재보존 전문가 같은 전문인력 양성분야를 대주제로 한 '묶음 강좌'가 10묶음 새로 개발된다. 한 묶음에는 4∼5개 강좌가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제공된다.
직업교육 분야 15개 강좌, 한국학 및 국가정책 수요 분야 10강좌, 자율분야 25강좌도 개발된다.
올해부터는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과 기업, 출연연구기관 외에 기업부설연구소,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공익법인도 강좌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3년까지 케이무크 중장기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케이무크 자체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체제'(KOCW) 같은 유사 플랫폼을 통합·연계할 계획이다.
일부 유료 기능도 도입하기로 하고 2020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무크와 강좌 교류를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상담, 최적의 강좌 추천 등 학습지원도 강화한다.
한편 이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강좌 중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이화여대 김찬주 교수), '내 안의 우주: 인체 구조와 기능 2'(중앙대 이무열 교수) 등이 만족도가 높았다. 가장 수강신청이 많았던 강좌는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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