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콘스탄틴 감독, 4강 PO 출사표 "3차전서 끝낸다"

입력 2019-02-21 09:27
대명 콘스탄틴 감독, 4강 PO 출사표 "3차전서 끝낸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팀 대명 킬러웨일즈의 케빈 콘스탄틴(61)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우승팀 대명은 23∼24일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아이스 아레나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부터 5전 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에서 순위가 낮은 팀 홈구장에서 1∼2차전을, 높은 팀 홈에서 3∼5차전을 치른다.

대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체 8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유독 크레인스에는 약했다.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뒤 정규리그 마지막 격돌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대명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콘스탄틴 감독은 "크레인스는 선수 기량이 고르며, 전체적으로 힘이 있는 팀"이라며 "시즌 전적에서 밀리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던 경험이 크레인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리에 대한 기억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한다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콘스탄틴 감독은 "크레인스와 정규리그 4번의 맞대결 후 상대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선수단에 충분히 숙지시켰다"며 "4차전까지 갈 것 없이, 3차전으로 끝내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무대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콘스탄틴 감독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7년간 감독을 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6회, 통산 159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프랑스, 스위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했고, 2017년 6월부터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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