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에어로폴리스 입동마을 이주자 택지 '내수읍 원통리' 유력

입력 2019-02-20 18:10
청주 에어로폴리스 입동마을 이주자 택지 '내수읍 원통리' 유력

충북 경자구역청 "주민 의견 수용…내달 초 택지 조성 협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 예정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인근 지역의 이주자 택지를 받을 전망이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구역청)은 20일 청주 청원구 내수읍 입동마을 주민들이 거주할 택지를 충북개발공사에 위탁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은 1976년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조성과 1991년 청주국제공항 건설로 두 차례나 강제이주한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경자구역청은 2016년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을 시작하면서 2지구 밖인 내수읍 원통리 시유지에 이주택지를 조성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유지는 토지 취득 및 개별 분양 시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자구역청은 주민들에게 2지구 내 이주자 택지를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택지 예정지 인근에는 오·폐수 처리장이 있고 충북선 철도가 지나가는 등 거주 환경이 열악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은 2지구 인근 사유지인 원통리 지역을 희망하고 있다.

경자구역청은 청주시·충북개발공사와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자구역청은 다음 달 초 충북개발공사와 이주자 택지 조성 위탁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입동마을에는 32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경자구역청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2지구 내 택지와 원통리 택지 중 어느 곳을 희망하는지 가구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주자 택지 조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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