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전 차관보, 아리랑TV서 2차 북미회담 전망

입력 2019-02-20 15:49
힐 전 차관보, 아리랑TV서 2차 북미회담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아리랑TV는 오는 21일 방송하는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에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가 출연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망한다고 20일 예고했다.

힐 전 차관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결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면서 "2차 회담에서는 비핵화 로드맵 등 구체적인 안이 도출돼야 한다"며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1차 북미회담에 회의론이 많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현직 북미 정상의 만남이라는 전례 없던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하며, "2차 회담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로 빠른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출연자 모두 이번 회담의 핵심으로 비핵화를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진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제기준에서의 비핵화 검증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단숨에 완벽한 비핵화를 끌어낼 수는 없다"고 전하면서 "북미 관계의 기반을 닦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의견을 냈다.

두 출연자는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 오전 7시 30분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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