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1야당 8번째 의원 탈당…추가 탈당 우려 확산

입력 2019-02-20 16:06
英 제1야당 8번째 의원 탈당…추가 탈당 우려 확산

"노동당, 반(反)유대주의에 물들어…더는 남아있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을 탈당한 하원의원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동당 소속 조앤 라이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탈당 서한에서 제러미 코빈 대표가 2015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노동당은 "반(反)유대주의적 인종차별주의에 물들었다"면서 40여년간 노동당원이었으나 더는 노동당 하원의원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 노동당 하원의원 7명은 코빈 대표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책, 당내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 성향 등으로 인해 더는 노동당 소속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며 탈당했다.

이들은 당분간 별도 정당을 창당하거나 자유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 들어가지 않고 '독립 그룹'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언 의원도 이 그룹에 합류한다.

특히 라이언 의원의 탈당은 향후 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코빈 대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로, 과거 반유대주의로 지적된 벽화에 지지를 보내는 등의 행보로 비판을 받아왔다.

노동당은 지난 2016년에도 나즈 샤 의원이 반유대주의 글을 공유한 데 이어 이 당 소속 켄 리빙스턴 전 런던시장이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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