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로켓군, '둥펑 미사일' 위력 대대적 홍보 눈길

입력 2019-02-20 10:23
中로켓군, '둥펑 미사일' 위력 대대적 홍보 눈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군 당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중국 미사일 전력의 핵심인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 홍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로켓군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여러 종류의 DF 계열 미사일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사하는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DF 미사일이 사막, 숲, 눈밭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누구든 중국을 침략하려 하면 그들이 얼마나 멀리 있든 그들을 섬멸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홍보 영상에 '환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인민해방군은 웨이보와 위챗 외에 중국 쇼트 클립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쿠아서우 등에도 공식 계정을 마련해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군 당국이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군 전력을 홍보하고 나선 것은 대내적으로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중국 군의 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은 차세대 ICBM인 'DF-41'을 올해 신중국 건립 70주년 기념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DF-41은 사거리가 1만2천㎞에 달하며, 길이 16.5m, 직경 2.8m, 총중량 60여t의 제원을 갖췄다.

또 고체연료를 사용해 도로기동 발사대, 철도기동 발사대, 지표고정 발사대 등 3가지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

중국 군 당국은 중국이 60년 넘게 무기 개발에 매달리면서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와 정확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중국 로켓군은 최근 지하 벙커에서 ICBM 발사 훈련을 하는 등 ICBM 관련 실전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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