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前백악관 수석보좌관,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으로 복귀

입력 2019-02-20 02:49
쇼트 前백악관 수석보좌관,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으로 복귀

켈리 후임 백악관 비서실장 유력 거론후 낙마한 에이어스의 후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크 쇼트(48) 전 미국 백악관 의회담당 수석보좌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으로 '복귀'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의 (대의회) 최고위 로비스트' 출신 인사가 펜스의 비서실장으로 선택받았다"고 전했다.

쇼트 전 수석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펜스 부통령 캠프에서 일하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에 합류한 인사로, 펜스 부통령과 인연이 깊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감세법안 통과에 있어 주축 역할을 하는가 하면 오바마케어 폐기와 이민개혁 등 가장 논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한 당사자로, 백악관과 의회 사이의 교량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1일자로 버지니아 대학 산하 밀러 행정학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지 6개월여 만에 '펜스의 사람'으로 백악관에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쇼트 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펜스 부통령과 오랜 관계가 있는 만큼 그 자리에 적임일 것으로 모든 사람이 생각한다"며 쇼트 내정자가 3월 중순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 내정자는 존 켈리의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다 막판에 낙마, 지난해 12월 백악관을 떠난 30대의 참모 닉 에이어스 전 부통령 비서실장의 공백을 채우게 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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