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 본격 돌입…증설후 생산능력 3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일본 화학업체 2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플라스틱 제조원료인 BPA(비스페놀-A) 증설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전날 일본의 엔지니어링사 '츠키시마 키카이' 및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시와 BPA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이번 계약으로 증설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평가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증설프로젝트와 관련 여수 사업장에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자, 향후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 등 EP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BPA 생산능력 기준으로 현재 세계 5위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증설로 금호피앤비화학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45만t에서 20만t 늘어난 65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가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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