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증평, 52㎞ 자전거 도로 올해 완성

입력 2019-02-19 11:36
'자전거 도시' 증평, 52㎞ 자전거 도로 올해 완성

마지막 남은 남차리~좌구산 휴양랜드 2.5㎞ 구간 연내 완공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자전거 도시' 충북 증평군이 올해 52㎞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완성한다.

증평군은 증평읍 반탄대교에서 좌구산 휴양랜드까지 12㎞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 구간 중 아직 개설하지 않은 남차1교~좌구산 휴양랜드 2.5㎞ 구간을 올해 완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증평군은 14억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 이르면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구간 공사가 끝나면 증평군이 구상했던 32개 노선 52㎞의 자전거 도로가 모두 개통돼 증평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누빌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중부권 최대 휴양림인 좌구산 휴양랜드 MTB 코스도 즐길 수 있다.

좌구산 휴양랜드에는 18㎞ 길이의 MTB 코스가 있으며 해마다 전국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증평군은 201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괴산에서 청주, 세종을 잇는 100㎞의 '오천(五千) 자전거길' 중심에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거쳐 가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2013년 문을 연 9천812㎡ 규모의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자전거 교육을 받는 어린이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형형색색의 구조물이 지난해 SNS를 통해 해외에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기도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남은 구간 자전거 도로가 개통하면 증평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길이 완성된다"며 "자전거를 타고 오천길 코스를 즐기고 좌구산 휴양랜드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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