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미세먼지 배출 감시하는 전문팀 발족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세먼지 배출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항공기(드론) 운용 전문 조직이 생겼다.
환경부는 19일 오후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미세먼지 감시팀'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감시팀은 실시간 대기 질 분석 장비를 장착한 이동측정차량을 타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밀집 지역에서 드론을 띄워 입체적인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드론은 측정 센서와 광학 카메라를 장착해 접근이 어려운 시설의 150m 상공에서 대기 질 측정과 시료 채취를 할 수 있다.
미세먼지 감시팀은 배출원 추적팀 4명을 포함해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일대에서는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을 활용해 미세먼지 단속을 해왔지만, 전문 조직이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이동측정차량 2대와 드론 4대 등 장비를 투입해 미세먼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 4월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하루 만에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8㎍/㎥에서 14㎍/㎥로 떨어지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인쇄·염색업과 아스콘 제조업 등 영세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해 노후한 미세먼지 방지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100개 사업장의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개선하는 데 1억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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