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 지나 국경을 넘어 유럽까지…"코라시아 첫 음반 발매

입력 2019-02-18 15:11
"북녘땅 지나 국경을 넘어 유럽까지…"코라시아 첫 음반 발매

광주·전남 예술인들 비영리단체 결성, 26일 쇼케이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문화와 예술로 평화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비영리단체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Korea-Eurasia Road Run, 이하 코라시아)'은 평화의 노래를 담은 첫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라시아'는 광주·전남 지역의 각계 예술인들이 문화예술로 '북한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육로를 내자'는 취지로 지난해 6월 29일 발족한 비영리단체다.

음반 발매의 이 프로젝트는 수만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적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155마일 휴전선 철조망 일부를 잘라내 길을 내고, 북녘땅을 지나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자는 사회적 합의 유도를 위해 기획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매달 1회씩 진행된 예술가 창작워크숍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예술가 창작워크숍은 코라시아의 이사인 가수 김원중을 중심으로 시·음악·미술·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프롤로그, 박성언, 장혜란, 우물안개구리, 김원중 등이 함께했다.

1번 트랙인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다'는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만든 노래다.

가수 김원중과 지역의 가수들이 회담을 적극 지지하며 노래로 화답한 결과이며, 코라시아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오는 26일 오후 8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라시아는 지난해 11월 이동식 무대 차량을 이용해 두 차례에 걸쳐 '평화의 노래 길을 열어' 공연을 진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50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 ☎ 062-651-0815.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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