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라건아 없는 현대모비스 꺾고 PO 불씨 살려
kt는 SK 제압하고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8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여섯 번째 맞대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8연패 끝 승리다.
최근 2연패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인삼공사(21승 25패)는 이날 승리로 공동 5위 팀들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로서는 현대모비스 에이스 라건아가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호재였다. 인삼공사엔 대표팀으로 빠진 선수가 없었다.
변준형의 선전 속에 1쿼터를 21-18로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혼자 17점을 올린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워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그러나 3쿼터 이대성의 활약 속에 67-67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4쿼터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인삼공사가 84-80으로 앞서던 종료 19초 전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2점을 따라붙은 후 인삼공사의 공격을 반칙으로 저지했다. 에드워즈의 자유투는 2개 중 1개만 들어갔지만 에드워즈는 현대모비스의 공을 빼앗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드워즈는 혼자 37점을 쏟아냈고 루키 변준형도 14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섀넌 쇼터가 29점, 이대성이 24점을 올렸으나 라건아의 공백이 아쉬웠다.
부산 kt는 '난적' 서울 SK를 적진에서 99-88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23승 22패로 단독 4위가 됐다.
마커스 랜드리가 34득점으로 활약했고, 최근 주춤했던 허훈도 되살아나 3점 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SK에선 애런 헤인즈가 3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연승을 이어가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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