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망언 3인방 단죄해야…그게 국회 경색 푸는 출발"

입력 2019-02-17 14:21
수정 2019-02-18 09:28
민주 "한국당, 망언 3인방 단죄해야…그게 국회 경색 푸는 출발"

"그들이야말로 폭도이고 괴물이며 간첩" 맹비난

"정쟁 거두고 빨리 2월 임시국회 열어야"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5·18 역사 왜곡과 유공자 모독에 대한 범국민적 공분을 '정치적 이용'이라는 말로 폄하한 제1야당 원내대표의 사태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른바 '망언 3인방'에 대한 국민 기만적인 징계 유보 조치에 이어 무자격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강행 의사까지 분명히 함으로써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오만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들끓는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단호하고 추상같은 조치로 반민주주의적인 의원들을 단죄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색된 국회를 푸는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5·18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그들이야말로 폭도이며 괴물이고 간첩"이라며 "그들의 가슴에 붙어있는 그 가증스러운 국회의원 배지를 기어코 떼어내겠다"고 썼다.

유승희 의원도 페이스북 글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근간을 스스로 짓밟는 행태"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역사를 부정한 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망언 3인방' 퇴출을 요구하는 한편, 공전 중인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월에 이어 2월까지 장기화된 국회 공백에 국민들께서 언제까지 인내하실지 우려스럽다"며 "야당은 국회 개원을 여러 조건과 연계해 임시국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2019년 들어 국회 본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만큼은 정쟁을 거두고 조건 없이 빠르게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 '정쟁을 핑계로 노는 국회'라는 오명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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