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왕세자, 왕실 일원 중 처음으로 3월 쿠바 방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부인인 카밀라 왕세자빈이 왕실 일원 중 처음으로 오는 3월 쿠바를 방문한다.
1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왕세자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찰스 왕세자 부부가 오는 3월 17∼29일 카리브해 지역 10개 섬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세인트루시아, 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 등과 함께 3월 24∼27일 쿠바를 들를 예정이다.
이번 쿠바 방문은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런스 하우스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문화적 연결고리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이번 방문에서 쿠바의 시인이자 수필가인 호세 마르티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음악 스튜디오 방문, 영국 클래식 자동차 소유자들과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평소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온 찰스 왕세자는 재생에너지 현장과 유기농 농장 역시 방문할 계획이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주최 공식 만찬에는 참석하지만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총서기와의 만남은 계획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고령 등을 이유로 2015년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으면서 찰스 왕세자가 적극적으로 영연방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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