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43점' 전자랜드, 연장전서 kt 잡고 2연승…kt 4연패

입력 2019-02-16 17:44
'팟츠 43점' 전자랜드, 연장전서 kt 잡고 2연승…kt 4연패

김시래·김종규 빠진 LG, 오리온과 접전 끝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를 4연패에 빠뜨리며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전자랜드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108-104로 제압했다.

12일 서울 SK에 져 6연승을 멈췄던 전자랜드는 14일 창원 LG를 물리친 데 이어 2연승으로 2위(31승 14패)를 지켰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35승 10패)와는 4경기 차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 kt는 4연패에 허덕이며 22승 22패로 4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초반은 두 팀 모두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낸 가운데 김낙현의 3방을 포함해 1쿼터 3점 슛 6개를 터뜨린 전자랜드의 우위였다.

1쿼터 종료 직전 기디 팟츠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29-26으로 리드한 전자랜드는 46-45, 간발의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kt는 3쿼터 조상열의 맹활약 속에 반격했다.

조상열은 3쿼터 4분 25초 만에 3점포를 터뜨려 57-55로 경기를 뒤집었다.

59-59이던 3쿼터 종료 3분 3초 전엔 다시 3점 슛과 2점 슛을 연이어 꽂으며 64-59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20여초 만에 강상재의 골 밑 득점으로 68-66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3분 48초 전 팟츠의 돌파 득점으로 83-74로 달아났을 땐 전자랜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종료 14.5초 전 마커스 랜드리의 자유투 2득점으로 88-89로 압박했고, 랜드리의 버저비터까지 폭발하며 93-93으로 균형을 맞춰 결국 연장전이 펼쳐졌다.

1차 연장전 초반 팟츠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다시 한발 앞선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108-10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팟츠는 연장전 7점을 포함해 43점 7리바운드를 몰아쳤고, 김낙현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강상재가 17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2-87로 승리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김시래, 김종규 없이도 귀중한 승리를 챙긴 LG는 24승 21패로 3위를 지켜 6강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최진수, 이승현의 부재를 이겨내지 못한 오리온은 22승 23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4쿼터 최고 8점 차까지 앞서던 LG는 조금씩 쫓기다가 종료 2분 48초 전 대릴 먼로에게 3점 슛을 얻어맞고 82-83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이후 제임스 메이스, 주지훈이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1분 29초 전 87-83으로 재역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외국인 선수 메이스(30점 13리바운드), 조쉬 그레이(19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조성민이 12점 7리바운드 5스틸로 힘을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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