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

입력 2019-02-15 16:32
수정 2019-02-15 16:39
"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달 24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과 국과수는 지난달 28일 목격자에 의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남문 인근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있는 전선 등을 발견했다.

전선을 분석한 국과수는 방화 가능성이 배제된다면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 진술과 시장 외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화재를 최초로 목격한 상인은 경찰 조사에서 "타닥거리는 소리를 듣고 남문 쪽을 보니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연소 양상, 방화 가능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다만 시장 내부 CCTV가 모두 불에 탔고, 현장에 떨어진 전선이 많아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어떤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시장 전기시설 점검과 안전 점검에서 소홀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에서 불이 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전체면적 1천21㎡ 규모 1층짜리 건물이 붕괴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점포 78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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