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여영국 후보 보궐선거 당선으로 개혁 과제 완수해야"

입력 2019-02-15 15:32
심상정 "여영국 후보 보궐선거 당선으로 개혁 과제 완수해야"

창원 찾아 같은 당 여 후보 지지호소…"후보 단일화 민주당 입장 정해지면 그때 판단"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5일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같은 당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개혁세력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빈자리를 이어받아 산적한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여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배경도 지체된 사법개혁에 있다"며 "여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 당에서 약속한 사법개혁을 더 힘차게 이끌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폭동, 괴물집단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한국당이 제1야당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며 창원시민 여러분께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가 유린당하지 않고 망언 의원들이 제명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김 지사 구속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도지사 없는 도정이 이어지며 창원시민들께서 심려가 클 것"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도주와 증거인멸 위험이 없음에도 현직 도지사를 구속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종 결과는 법원 판단을 봐야 알 수 있겠으나 김 지사 보석이 조속히 이뤄져 경남도정 공백이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범 진보개혁진영 단일화 문제에 대해 심 의원과 여 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결정이 중요하며 정의당이 국회에 입성해야 특권 내려놓기 등 국회 개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당마다 유불리나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으나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연대해야 한다"며 "단일화 관련해 현실적으로 민주당 결정이 중요하며 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도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 후보는 "민주당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의견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으며 연일 언론 공세를 펼치는 민중당의 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노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 누구보다 더 이 문제에 노력해야 하는 처지인 것은 맞다"며 "국회 개혁을 위해서 정의당 한 석이 중요한 만큼 다른 진보개혁세력이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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