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공노조, 문대통령에 "전공노 해직자 복직 촉구" 서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은 국제공공부문노동조합연맹(PSI) 로사 파바넬리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공노 해직자 원직 복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파바넬리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전공노는 2004년 총파업 이후 정부의 심대한 탄압을 받았다"며 "공무원 노조는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할 의무가 있는 노동조합이며 이를 탄압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는 노동기본권 보장의 의무를 지켜야 하며 부당하게 해직된 공무원 해직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징계취소 등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012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전공노 총회에 참석해 (해직 등 탄압에 대해) 사과한 것에 감명받았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현재 전공노는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복직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적었다.
국제공공노련으로도 불리는 PSI는 2천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산별노동조합연맹으로 150여개 국가의 약 600개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가입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비정부기구로 PSI를 인정하고 있다.
전공노는 해직자 136명의 복직을 촉구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가는 오체투지 행진, 단식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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