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외출 병사 하루 1만∼3만원 지출…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동해시, 우대 할인업소 재정비·음식점 친절교육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군 장병 평일 외출제가 지역경제 활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해군 제1함대사령부의 평일 외출제 시범운영에 따른 자체 설문조사 결과 간부와 병사 대다수가 군 복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85%는 하루 외출 시 평균 1만∼3만원을 지출한다고 답변했다.
장병들은 주로 식사를 하고 PC방에 가거나 영화 감상, 이발 등 개인 용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장병 평일 외출제도는 일과가 끝난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부대 밖으로 외출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이달부터는 전면 시행됐다.
외출제 전면 시행으로 동해지역에는 해군과 육군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외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외출을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장병 평일 외출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우대 할인업소를 재정비하고,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하는 등 장병의 외출 여건을 향상하기로 했다.
또 택시 할증구역에 위치한 부대의 경우 할증구역 폐지를 추진하고, 시내버스 운행도 외출을 나온 장병의 편의에 맞게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일 일과를 끝낸 장병이 부대 밖으로 외출하는 제도가 이달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병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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