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연인 오빠 "스캔들 나고 둘 사이 더 가까워져"
"허리아래 사생활 사진 내가 유출 안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불륜' 사진 등을 주간지에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베이조스 연인의 오빠가 자신의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베이조스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의 오빠 마이클 산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배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베이조스의 허리 아래 셀카 사진을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제보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불쾌한 사진 유출과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난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 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20장 정도 사진을 로런이 복수의 여성 친구들과 공유했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 걸로 안다"라면서 "로런이 내게도 (사진 중) 한 장을 보여주려 했지만 난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동생이 베이조스와 만나면서 자신이 그 커플의 비공식 자문역을 해줬으며 그들을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산체스는 "(스캔들이 터졌을 때) 로런과 제프가 911에 신고하는 것처럼 연락해왔다. 그들은 겁먹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회사인) AMI를 아예 사버리는 방법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캔들이 터진 이후로) 여동생과 제프의 관계는 더 강해졌다. 둘을 더 묶어놓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의 은밀한 만남을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수만 마일에 걸쳐 추적했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사설조사관을 동원해 제보 경위를 파악하다가 내셔널 인콰이어러로부터 조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더 낯 뜨거운 사생활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베이조스 측은 사진을 제보한 사람이 로런의 오빠인 마이클 산체스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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