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찾기 개시…심해수색선 사고해역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찾기 위한 심해수색이 시작됐다.
외교부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항한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저녁 9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체는 사고 해역 도착 이후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발견하기 위해 자율무인잠수정(AUV, 총 4대 활용)을 투입해 수색을 개시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업체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체가 발견될 경우 선박에 탑재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할 예정이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열흘 내외로 1차 심해수색을 실시한 뒤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에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몬테비데오에서 재차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여 15일 안팎의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외교부는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 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작년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4천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오션 인피니티는 작년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수색에 참여했고, 작년 11월 아르헨티나 해군의 실종 잠수함을 발견한 심해수색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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