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서 차량폭탄 공격…경찰 최소 18명 사망
경찰 차량 포함 최소 6대 파손…인도 "반군 소행" 주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4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의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인도 경찰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카슈미르주 주도인 스리나가르 외곽지역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해 인도 경찰을 태운 버스 1대를 포함해 적어도 6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인도 당국은 이번 공격이 카슈미르 내 반군 소행이라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군 병력과 대(對)테러 경찰을 급파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지역의 완전한 영유권을 놓고 다퉈왔다.
1949년 유엔 중재로 휴전했으나,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 아자드카슈미르와 인도령 잠무카슈미르로 분할됐다.
잠무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9년부터 독립이나 이슬람 국가인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됐다.
주민들 다수가 반군 활동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 지역에선 그동안 각종 소요사태와 인도 측의 강경 진압으로 약 7만명이 사망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